센터에 못나갔다. 집에 종일 누워있었다. 밥도 굶고..일어나니 5시,
머리는 띵띵 아프고 몸은 축 늘어져서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정신차리고 일어나 집앞 포장마차에서 매운오뎅 세꼬치를 먹었다 (며칠전에 발견한 감동매운오뎅 집) 하루종일 밥을 안 먹었더니 머리가 아팠나 보다. 오뎅을 먹으니 머리 아픈게 나아졌다, 가게에 들러 뜨거운 매운 오뎅탓인지 더워진 몸을 식히기 위해 군옥수수 아이스 크림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왔다, 혼자 집에 있으려니 밥도 못먹고 혼자 식당에 가려고 하니 차라리 굶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찰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내 목소리를 듣더니 삼겹살 사줄터이니 오라고 하여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최대의 시간으로 빠르게 준비하고 나갔다. 엄마 집앞에 "돼지방"이라는 삼겹살집이 있는데, 항상 사람들이 북적 거린다. 물론 맛도 참 좋다. 오붓하게 엄마와 2인분의 삼겹살을 먹었다, 시끄러워서 별로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간만에 참좋았다. 나는 엄마에게 줄 에그팩 비누 한박스와 김 4봉지를 챙겨 나갔고, 엄마는 예전에 내가 맛있다고 말했던 멸치를 챙겨가지고 나오셨다. 후훗 어찌나 좋던지 히히, 삼겹살을 먹은후 엄마가 "커피마시고 갈래?" 물으셨다, 엄마집에 있는 커피메이커는 참 맛있다. "그래도 돼?" "그럼"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엄마 집으로 총총 걸어갔다. 엄마집의 서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들을 했다. 엄마가 사는 이야기 , 곧 이사 가야 한다는 이야기...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가슴이 뭉클해 졌다. 나이가 드니, 엄마랑 이야기 나누는 것도 재미있고, 살아가는 삶에 대한 생각들이 같아지는 순간을 발견하는 것이 솔솔히 재밌어진다.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버릴 음식물 쓰레기를 엄마와 한봉지 씩들고 집앞으로 나갔다. 쓰레기를 버리고 손을 씻은후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 주셨다. 간만에 아파서 쉬는 날이었지만,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참 고맙다, 아,,빨리 자야겠다. 일찍 집보러 가려면 자야 되는데....내일 집보는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